지난 11월 12일 ~ 14일까지 이사야수녀님과 함께 여자장상연에서 주관하는 생명평화순례에 다녀왔습니다. 순례지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군산 새만금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와 낙동강 하구지역, 그리고 4대강 사업으로 금강에 보가 만들어진 공주보와 세종보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새만금은 하루 2번 수문을 열어 해수를 유통하면서 생명체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덕도는 현재 주변에 사는 이들에 대한 보상문제로 복잡한데...가장 가까이에 살고 있는 외양포주민들은 국가땅에 살았기 때문에 보상이 적어서 이주할 집 마련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합니다. 항상 가난한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개발의 민낯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공주보와 세종보도 여전히 활동가들이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천막농성을 600일 넘게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자연은 그대로 두면 다시 회복력을 찾아 간다는 것입니다. 새만금에 생명들이 살아나고, 막혔던 강이 흐르면서 모래사장이 생기고 새들이 와서 알을 낳고 물고기들이 다시 찾아 와 조화롭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연에 감사하고 그러한 자연이 있어 우리들도 풍요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이 살아야 인간이 살 수 있고 자연이 평화로워야 인간이 평화로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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