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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필리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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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09:55


필리핀 빠야따스에서는 아이들에게 운동화와 슬리퍼를 선물한 소식과 길거리 피딩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빠야따스에서도 열악한 산따꼿 지역, 아무도 찾지 않는 동네에서 길거리 피딩을 하셨네요. 

원래 자리 잡은 곳에서 자리를 옮기려고 차를 옮기는데 

그 차를 놓치면 못 먹는다는 생각에서였는지 차를 붙들고 따라오는 아이들 때문에 

수녀님은 장례행렬처럼 천천히 운전을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 한 그릇을 받아서 싹싹 비워먹는 아이들을 보면

집에 돌아와서도 한 없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시다고요. 




 


빠야따스의 든든한 후원자인 양 빈센트 신부님이 100만원을 보내주셔서 빠야따스 세 곳 급식소 동네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사주었는데요. 

3일에 걸쳐 시장에 가서 220켤레를 사오셨다고 합니다. 사이즈를 모르니 아이들 한 명 한 명 발 모양을 그려서 오린 종이를 들고 시장을 봐오셨답니다. 





그곳 사람들은 주로 엄지발가락을 끼는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데 

태어나서 처음 신어본다는 운동화 끈을 묶으며 신이 난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다음은 방글라데시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재작년 마이멘싱 교구 포넨 주교님이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

수원 신학교에 방글라데시 신학생을 두 명 보내기로 하고 돌아가셨는데요.


코로나로 길이 막혀 오지 못하고 있던 신학생들이 3월에 학생들을 위해 잠시 허락된 비자로 

한국에 올 수 있었다는 소식 전하셨습니다. 


신학생들이 지난 1년 간 우리 공동체 자매들을 위해 악기를 가르쳐주기도 해서

송별오락으로 자매들의 악기 연주와 연극 공연도 하고,

신학생들이 준비한 선물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기후도 문화도 전혀 새로운 한국 땅에서 두 분 신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하셨습니다. 

수원 교구와 마이멘싱 교구의 인연이 또 어떤 모습으로 열매를 맺을지 기대해봅니다. 





** 미얀마 소식은 별도로 3월 27일 업데이트 된 소식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해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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