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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모아 이웃 돕기
조회수 242
2023-01-27 14:00


 


설 연휴가 끝나고 불과 이틀 지난 26일, 

수원교구 동백 성요셉 성당 초등부 복사단 친구들이 이번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모아 

방글라데시에서 수돗물이 없어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저희 수녀원에 찾아와 기부를 했습니다. 


스무명 남짓한 친구들이 모아 수녀원에 우물파기 사업에 써달라고 전달한 돈은 자그마치 743,650원.

우물 한 개를 온전히 복사단 친구들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명절에 집안 어른들을 만나 세뱃돈을 받고 사고 싶었던 것도 사고,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기쁨도 큰 기쁨일텐데, 

명절을 은근히 기다려왔을 아이들에게 그 돈으로 생명을 살리는 물을 전해주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었나봅니다. 


수녀원을 방문한 복사단 아이들 대표 4명과 자모 4명을 맞이한 총원장 가브리엘라 수녀님은 

많은 질병이 오염된 식수에서 오는데, 그나마 오염된 물을 길으러 반나절씩 걸어가야 하는 방글라데시의 또래 친구들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복사단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신 예수님과 나눔의 마음을 실천한 우리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펌프식으로 시공해오던 방글라데시 우물파기 방식이 최근에는 모터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변에서 농업용수를 모터로 끌어가는 곳에서는 우물도 어쩔 수 없이 모터로 시공해야 물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과 임금, 시공비가 오르면서 우물파기 한 구좌도 80만원 가량으로 오르게 되었는데요. 

이번 동백 성요셉성당 복사단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우물파기 후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에게 나눔 실천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과 동백 성루카 초등부 복사단 아이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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