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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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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15:05


부활시기 매주 수요일 저녁 수원교구 이주사목센터에서 봉헌되던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엔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요, 저희도 열 명의 수녀가 다녀왔습니다. 



 


강론을 하신 양기석 신부님은  

종말의 날을 준비하던 노아가 한쪽에서 큰 방주를 짓고 있는 동안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마태 24, 38) 

하였다는 비유를 인용하시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누군가는 목숨을 걸로 투쟁하고누군가는 이를 지지하며 일상의 시간을 나누어 기도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는 듯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며

정의를 위해 행동하려는 이들은 이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노아와 그 소수 사람들의 노력으로 세상의 온갖 생물이 세상에서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말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공장 근로자로 2년째 일하고 있다는 미얀마 청년 두 분도 미사에 함께 참석하여

이렇게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는데 대한 감사의 마음,

우리의 기도가 반드시 전해지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마침인사를 하신 사회복음화 국장 김창해 신부님도 

그동안 봉헌되던 미사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더 큰 불로 옮겨붙게 하기 위한 단계라 말씀하시며 

교구간, 종교간의 연대로 발전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간절히 호소하셨습니다. 



그동안 수요 미사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할 수 있다는 것과 

나누어주시는 말씀들을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함께 의식하고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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