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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촌동본당 방글라데시 우물파기 기금 후원
조회수 583
2022-04-25 17:15



 

서울교구 석촌동본당에서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이번 사순시기동안 용돈을 아껴서 모은 기금을 전하러 수녀원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모금은 아이들에게 사순의 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는데요. 

평소 여러 수녀회의 사회복지시설이나 선교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던 석촌동본당 부주임 윤도관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매번 사순을 시작하며 아이들에게 나눔의 체험을 마련해주곤 하셨답니다. 

이번에는 방글라데시에서 물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로 하고 주일학교 교사단과 협력하여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요한 4,15)라는 모토로 사순 기부통장을 마련하였고 사순 1주일에 아이들에게 봉투와 함께 나누어주었습니다.  



 

 

 

 

 

<석촌동 성당 사순 1주일 학생미사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준 홍보슬라이드>

 


미사시간에 방글라데시 우물파기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작은 정성을 모아 도움을 주기로 한 석촌동본당 아이들은 

먹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을 희생하며 그날 그날 통장에 기록하며 저금을 했고, 

부활을 맞이하며 그간의 정성을 예물로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담긴 통장을 본당에 전시하자 사목임원을 비롯한 신자분들의 정성도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화 60만원정도 소요되는 우물파기를 두어 군데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금액은 점점 늘어나 500만원이라는 돈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을 직접 전달하고자 신부님과 수녀님, 자모회, 교사회, 주일학교 대표들이 

자비주일인 부활 2주일에 저희 수녀원에 방문하여 총원장 수녀님께 초등부 주일학교, 중등부 주일학교, 사목회 이름으로 

우물파기 프로젝트 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석촌본당 수녀님과 교사들, 자모대표분들이 이번 모금 기간동안 체험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는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되었겠지만 아이들 마음에 심겨진 작은 씨앗이 커져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열매를 맺는 모습은 

함께 자리한 수녀님들과 저희 공동체에도 큰 부활 선물이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며 문득, 샤워를 하고 로션을 바르며 문득, 맛있는 주스를 알게되어 문득... 

방글라데시 아이들이 생각나서 기부를 한다는 아이들,

떡볶이가 먹고 싶었지만 참고, 뽑기를 하고 싶었지만 참고, 심부름을 하고 받은 용돈을, 할머니가 주신 용돈을 기부한다고

삐뚤빼뚤 적힌 글씨가 어른들에게도 큰 마음의 울림이 되는 것을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총원장 가브리엘라 수녀님은 생명과 직결되는 깨끗한 식수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이 소식이 그야말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며 

수녀회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작은 사랑으로 큰 일을 이루어내신 석촌동 본당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체험이 아이들의 삶에서 값진 보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식수 공급이 어려운 동네에 우물을 파주는 일에 도움을 주실 분들은 수녀회 자선사도직후원회(010-4208-1266)에 연락 주세요. 

 해외선교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101-729124

 우물 한 개를 파는 데에 60만원 가량 든다고 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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