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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_방글라데시 쿠비주교님의 가톨릭신문 인터뷰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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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19:07

한국 찾은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교구장 쿠비 주교

 

한국교회 선교활동에 감사지속적 친교 이어지길발행일2019-06-16 [3149, 21]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교구장 포넨 쿠비 주교는 한국과 방글라데시 교회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친교를 맺길 바란다고 말한다.

미사가 끝난 뒤 함께 식사를 하며 관계를 형성해 가는 한국 신자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신앙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모습이 닮아있는 방글라데시와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글라데시 마이멘싱(Mymensingh)교구장 포넨 쿠비(Ponen Kubi) 주교가 61~11일 일정으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쿠비 주교는 4일 경기 수원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마련된 인터뷰 자리에서 방글라데시와 한국교회의 친교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앞서 3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쿠비 주교는 염수정 추기경님을 비롯해 한국의 성직자들과 만나 방글라데시의 상황이나 삶에 대해 알리고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또한 마이멘싱교구에서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녀님들을 만나 격려하고자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인구의 90% 이상이 이슬람교인 방글라데시에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이들을 35만 명 남짓이다. 다른 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활동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톨릭 복음화에도 제약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의 주일 미사 참례율은 60~70%를 육박, 신앙의 뿌리가 깊이 있게 자리 잡고 있다. 쿠비 주교는 방글라데시에서 가톨릭 신앙의 토대가 탄탄하게 다져질 수 있는 이유로 가정공동체를 꼽았다.

 

가정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는 방글라데시는 가정에서부터 신앙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조부모가 손주를 성당에 데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또한 신자들 간에 친교가 긴밀하게 이뤄지므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것도 가톨릭 신앙이 지켜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와의 소통이 활발한 것도 방글라데시만의 특징이다. 쿠비 주교는 방글라데시는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각 교구마다 있어 1년에 한 번씩 세미나를 개최해 매년 다른 주제로 각 종교 대표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뿐만 아니라 이슬람교도가 지키는 라마단 기간에 가톨릭 성직자들이 초대돼 단식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누는 행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방글라데시는 이슬람교도가 90% 이상이지만 다른 종교를 배제하지 않고 존중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시아복음화를 위해서도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에는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주일 미사에 참례해 한국 신자들과 만난 쿠비 주교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꽤 큰 규모의 성전임에도 신자들로 꽉 채워진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온 저를 환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준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끝으로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방글라데시 신자들에게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방글라데시의 성전 건립에도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첨부파일방글라데시_쿠비 주교_가톨릭신문인터뷰.hwp (132.5KB)방글라데시_쿠비 주교_가톨릭신문인터뷰.pdf (59.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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